윈프리는 이 쇼의 19번째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날 방청객 모두에게 제너럴 모터스(GM)의 스포츠 세단인 폰티액 G6 한 대씩을 선물했다.
윈프리는 방청객 중 11명을 무대로 불러내 ‘깜짝 쇼’를 시작했다. 이들에게 차 한 대씩을 준 윈프리는 곧이어 방청객들에게 선물 상자 하나씩을 나눠주며 이 중 하나에 12번째 차 열쇠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모든 상자에 차 열쇠가 들어 있었고, 상자를 열어본 방청객들은 환호했다.
윈프리는 올해 쇼의 주제를 ‘이루고 싶은 꿈(Wildest Dreams Season)’으로 정했다. 시청자 중 ‘사랑하는 이들이 새 차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적어 보내도록 한 뒤 적어 보낸 사람 중 방청객을 선정해 초청했다. 사연 중에는 “엄마가 서부시대에 어울릴 법한 차를 몬다”는 아이들의 편지도 포함돼 있었다. “선생님의 차가 시도 때도 없이 고장 나 수업에 늦곤 한다”는 학생들의 ‘호소문’도 있었다.
대당 2만8000달러(약 3200만원)인 이 차들은 GM사로부터 협찬받은 것. GM사 관계자는 “차 가격으로 프라임 타임에 50차례 광고하는 비용이 들었지만 오프라 윈프리 쇼에 등장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는 미국에서만 3000만명이 시청하는 인기 프로그램. 전 세계 109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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