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004세계인구현황’…남북한 모두 ‘저출산 시대’

  • 입력 2004년 9월 15일 18시 52분


2003년 말 현재 세계 총 인구는 63억77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761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엔인구기금(UNFPA)이 최근 발표한 ‘2004 세계인구현황’에 따르면 총 인구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26위(4800만명), 북한은 47위(2280만명)였다. 지난해 발표 때는 한국이 25위(4770만명), 북한이 47위(2270만명)였다.

국가별 인구 순위에서는 중국이 13억133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10억8120만명), 미국(2억9700만명), 인도네시아(2억2260만명), 브라질(1억8070만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00∼2005년 추산된 합계출생률(15∼49세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은 한국이 1.41명(26위), 북한이 2.02명(53위)으로 전 세계 평균 합계출생률(2.69명)보다 훨씬 낮았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1명으로 가장 낮았다. 선진국은 1.56명, 개발도상국은 2.92명, 저개발국은 5.13명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63.3세, 여성이 67.6세였다. 일본은 남자 77.9세, 여자 85.1세로 세계 최장수국으로 꼽혔다. 한국은 남자 평균 수명이 71.8세(35위), 여자 79.3세(27위)이며 북한은 남자 60.5세(103위), 여자 66세(97위)로 나타났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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