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소설 '손님' 佛 문학상 후보 선정

  • 입력 2004년 9월 19일 16시 11분


황석영(黃晳暎·61)씨의 소설 '손님'이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페미나상의 외국어 소설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8월 프랑스에서 '랭비테(L'Invite·손님)'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손님'은 아시아 소설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상작 후보로 추천됐다. 결과 발표는 11월 3일.

2001년 발간된 '손님'은 한국 전쟁 당시 황해도 신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로 한국에서도 제9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페미나상은 1904년 여성 문인들이 주축이 돼 주로 여성 문제를 다룬 작품을 조명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나 대상을 여성 작가에 국한하지는 않는다. 프랑스의 '6대 문학상' 중 콩쿠르 상(1903년 제정)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르 몽드는 상세한 서평과 함께 황석영씨를 이문열씨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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