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총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지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올해 안에 이라크 무장세력의 근거지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고강도 계획을 세웠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빠르면 11월 다시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급증 추세=18일에만 2건의 차량폭탄 테러로 미군 2명 등 25명이 숨졌다.
북부 키르쿠크의 지역방위군 본부에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23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이날 바그다드공항 인근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미군은 이날 밤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인 팔루자를 공습해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국제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위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테러조직 ‘유일신과 성전’은 이라크 감옥에 수감된 여성들을 48시간 안에 풀어주지 않으면 납치한 미국인 2명과 영국인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다른 무장단체는 미군부대에 물품을 운송하는 터키회사 직원 10명을 인질로 잡고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군의 마지막 계획=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이라크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미군이 12월초까지 팔루자, 라마디, 바쿠바, 사마라 등 무장세력의 거점 지역을 완전 장악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이라크 전역에서 총선이 실시돼야 정당성이 확보되므로 연내에 이라크 전역의 안보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과도정부 총리는 19일 이라크 특별법원의 후세인 재판이 빠르면 10월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형제도가 부활됐다”고 덧붙여 사형선고 가능성도 시사했다.
바그다드 워싱턴=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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