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해 말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선언을 한 뒤 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모든 제재조치가 풀리게 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리비아는 17일 영국 런던에서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및 스커드B 미사일 해체에 관한 회담을 가졌다. 미국측 회담 관계자는 “런던에서 모든 것이 잘 처리돼 대통령은 20일 (통상금지 철회) 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비아에 대한 통상금지 조치가 철회되면 미국 내 리비아 자산동결이 해제되고, 리비아 항공기들이 미국으로 직항할 수 있게 된다. 리비아는 이에 앞서 1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개발 관련 ‘특별조사 대상국’에서 제외돼 ‘일상적인 확인대상국’으로 분류됐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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