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외교부장 전격 訪美…카이저 스파이혐의 관련 추측

  • 입력 2004년 9월 19일 18시 15분


천탕산(陳唐山) 대만 외교부장이 17일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해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미셸 뤼 외교부 대변인은 천 부장이 카리브해 연안국인 그레나다를 거쳐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19일 밝혔다.

천 부장의 방미는 도널드 카이저 전 미 국무부 수석부차관보가 대만에 정보를 유출한 혐의가 드러난 직후에 이뤄져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 정부는 이번 방문이 카이저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대만 일간지 연합보는 카이저 파문을 조기 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카이저 전 부차관보가 기소된 뒤 모든 해외 주재 정보원들에게 소환명령을 내렸다고 대만 중시전자보가 18일 보도했다. 소환된 정보원들은 국가안전국으로부터 충성도 조사와 거짓말 탐지시험을 받게 된다는 것.

타이베이=AFP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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