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日이전 美1군단사령부 극동만 관할” 요청

  • 입력 2004년 9월 20일 18시 55분


일본 정부는 미국 워싱턴 주의 육군 1군단사령부가 일본 본토로 이전한 뒤에도 주일미군 관할지역을 현재처럼 극동으로 한정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주일미군의 작전 지역이 중동아시아로 확대될 경우 미일 안보조약상의 작전 범위를 넘어선다는 지적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테러가 빈발하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등에 대한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주일미군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라 일본측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극동’지역의 범위를 필리핀 이북으로 판단해 왔다.

미국은 세계 군사전략 재편 계획 아래 육군 제1군단사령부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기지로 옮기고 도쿄(東京) 요코다(橫田)기지의 미 제5공군사령부는 괌 제13공군사령부와 통합하되 사령관은 요코다에 두는 방안 등을 일본 정부에 제시한 상태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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