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비 인터내셔널(ZI)이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전체 지지율에서는 46대 43으로 케리 후보를 3%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13~17일 '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되는 20개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 24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인데 비해 케리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크게 앞선 것으로 나왔다.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ARG)의 조사 결과에서도 부시 대통령은 전체 지지율에서는 케리 후보를 47대 46으로 1%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케리 후보는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를 포함한 19개 주에서 부시 대통령을 앞서 전체 536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29개 주에서 앞서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라는 것.
이 같은 조사결과는 어느 후보도 선거전의 승기를 잡지 못한 상태이며 격전지에서의 판세가 계속 유동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다소 떨어진 것은 이번 조사 시기에 앞서 부시 대통령의 병역 의혹에 관한 보도가 잇따르고 이라크전 상황이 악화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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