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3개월 전부터 뉴욕타임스 조사원으로 일해 온 자오씨가 국가기밀을 외국인에게 넘긴 혐의로 17일 체포됐다고 변호사와 가족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자오씨는 국가기밀유출죄가 적용되면 사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이 신문은 7일 1면 기사를 통해 장 전 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는 장 전 주석이 19일 전격 사임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전 치라 뉴욕타임스 국제부장은 “자오씨가 체포된 이유에 대해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면서 “자오씨는 국가기밀의 소식통이 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동료들 역시 자오씨가 아닌 다른 소식통으로부터 장 전 주석의 사임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자오씨의 한 동료는 “농촌문제 전문가인 자오씨가 장 전 주석의 사임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리가 없다”면서 “그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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