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와 관련된 용어들이 다음주 발간될 엔카르타 웹스터 영어사전 2판에 등재된다.
이 사전의 편집장 앤 소하노프는 “사전의 새 용어들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21세기 초반은 테러리즘과 전쟁에 의해 규정돼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전에 오를 ‘9·11’의 의미는 두 가지.
우선 여객기를 납치해 뉴욕 워싱턴 펜실베이니아를 테러 공격한 사건을 의미하는 동시에 수많은 사람이 숨지거나 다친 테러를 총칭하는 의미를 갖는다. 두 번째 의미의 예로는 스페인의 열차 테러를 ‘스페인의 9·11’, 러시아 북오세티야 베슬란 학교 인질사건을 ‘러시아의 9·11’로 등재한다.
소하노프 편집장은 “큰 사건으로 새롭게 등장한 용어가 지배적이고 지속적인 힘을 갖게 되면 우리는 그런 용어들을 사전에 올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태평양 연안에서부터 멕시코만 연안에 걸쳐 있는 미국과 멕시코간 국경선 주변지역을 나타내는 ‘아멕시카(Amexica)’, 알랑거리거나 조르는 행위를 나타내는 ‘마마가이(mamaguy)’, 개인이나 사업체, 단체에 프랑스어를 실무용어로 채택하게 하다는 의미인 ‘프랜사이즈(francize)’ 등이 등재된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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