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배우려면 가라오케가 최고”

  • 입력 2004년 10월 2일 01시 14분


가라오케 발명자인 일본의 이노우에 다이스케가 가라오케를 통해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인내심을 배울 수 있게 한 공로로 매년 노벨상을 풍자해 수여되는 이그(Ig)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30일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 샌더스극장에서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4회 이그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평화상 등 모두 10개 부문의 상이 수여됐다.

이그 노벨상은 과학유머잡지 ‘기발한 연구 연감’이 사람들의 유머감각을 자극하는 기발한 연구업적을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수상자들에게는 손으로 만든 이그 노벨상과 은박지로 만든 메달, 수상증서 등이 수여된다.

1991년부터 진짜 노벨상 시상에 앞서 이그 노벨상을 수여해 온 ‘기발한 연구 연감’의 마크 에이브럼스 편집인은 “이그 노벨상(Ig Nobel)은 ‘불명예스러운’, ‘수치스러운’을 의미하는 ‘ignoble’의 음을 흉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씨는 평화상 수상자인 이노우에씨가 가라오케를 발명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광범위한, 하찮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올해 시상식에서는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 학생인 질리언 클라크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판단하는 것에 대한 5초 규칙의 과학적 타당성 연구’로 상을 받았고 미국 교사 2명은 ‘컨트리음악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로 수상자가 됐다.

뉴욕=교도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