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고생물학자인 앤서니 바론스키 교수는 1일자 사이언스지에서 “지구 온난화와 인구 증가로 과거 1만∼5만년 전 대형 동물들이 겪었던 대규모 멸종 사태와 비슷한 포유동물 대멸종 사태가 200년 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약 1만2000년 전에 추위에 잘 적응한 털코뿔소와 매머드 같은 대형동물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에서 절멸했던 것처럼, 기후 변화와 사냥 등이 오늘날 포유동물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론스키 교수는 “일례로 지구 온난화에 따라 아프리카 영양 같은 포유동물들은 서식지를 옮겨야 하고 만일 이들의 이주통로가 차단된다면 동물들은 멸종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유동물 대멸종이 언제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200년 안에 일어난다 해도 놀라울 게 없다”고 말했다. 뉴욕=블룸버그 연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