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수 “200년안에 포유동물 멸종가능성”

  • 입력 2004년 10월 3일 18시 14분


앞으로 200년 안에 포유동물이 대규모 멸종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고생물학자인 앤서니 바론스키 교수는 1일자 사이언스지에서 “지구 온난화와 인구 증가로 과거 1만∼5만년 전 대형 동물들이 겪었던 대규모 멸종 사태와 비슷한 포유동물 대멸종 사태가 200년 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약 1만2000년 전에 추위에 잘 적응한 털코뿔소와 매머드 같은 대형동물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에서 절멸했던 것처럼, 기후 변화와 사냥 등이 오늘날 포유동물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론스키 교수는 “일례로 지구 온난화에 따라 아프리카 영양 같은 포유동물들은 서식지를 옮겨야 하고 만일 이들의 이주통로가 차단된다면 동물들은 멸종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유동물 대멸종이 언제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200년 안에 일어난다 해도 놀라울 게 없다”고 말했다. 뉴욕=블룸버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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