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 총리는 홍콩대가 1997년부터 6개월마다 실시해온 이 조사에서 줄곧 3위 안에 드는 인기를 누려왔다.
5일 문회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주 전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 75.4%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2위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74.4%), 3위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71.9%)였다.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3월에 비해 3.3%포인트 높아진 66.7%로 5위에서 4위로 올라 지난달 19일 사임 이후 오히려 좋은 평점을 받았다.
마잉주(馬英九) 타이베이(臺北) 시장이 64.6%로 전체 5위를 차지해 대만 정치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어 대만의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 뤼슈롄(呂秀蓮) 부총통, 천 총통(30.3%)이 각각 7, 8, 9, 10위를 기록했다.
대만 정치인들의 인기가 낮은 것은 독립 노선을 걷는 데 대한 홍콩인들의 부정적 여론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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