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베트남 도착…8일부터 이틀간 ASEM

  • 입력 2004년 10월 6일 18시 24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2박3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특별기편으로 뉴델리를 떠나 제5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8, 9일 이틀 동안 ‘아시아 유럽간 동반자 관계의 실질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ASEM에서 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후 채택될 의장 성명에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지지하는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된 한국의 핵물질 농축 및 추출 실험에 대해 평화적인 핵 이용 원칙을 분명하게 천명함으로써 38개 회원국의 이해를 구하고, 경제통상 문제에 대해선 한국이 개방형 통상국가임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 정상회의 후 채택할 정상선언문에는 한반도 관련 조항이 포괄적인 수준으로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대통령은 6일 인도 출국에 앞서 집권당인 국민회의당 소냐 간디 대표를 30분간 만나 최근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에 대한 인도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하노이=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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