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 증권과 투자전략회사 ISI 그룹이 함께 만들어낸 ‘대통령 지수’도 이런 분석에서 나왔다.
‘부시 지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의약제조업체, 에너지 석유 석탄업체, 상해보험, 방위산업체 등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이들 주식을 사라고 조언한다. 부시 대통령이 낮은 세율을 강조하기 때문에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대한 투자가 인기를 끌 전망.
‘케리 지수’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때의 투자전략이다. 병원과 병원기기, 모기지회사, 대체에너지, 주택건설, 생명보험 등에 투자하는 게 좋다. 의회가 공화당의 손에 들어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지만 주식보다는 채권이 유리해질 것이란 조언이다. 특히 세제혜택이 있는 지방채가 유망하다는 것.
업종별로는 에너지 기업들은 석유탐사 시추 등에 투자를 늘릴 부시의 승리를 바라고, 주택업체들은 전통적으로 주택건설을 장려해 온 민주당의 케리 후보가 승리하면 연방지원이 커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미디어산업은 합병시 규제가 적은 부시 대통령을 선호하고, 요식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계획을 갖고 있는 케리 후보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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