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올림픽… 국제요리대회 17일부터 독일서 열려

  • 입력 2004년 10월 11일 17시 50분


‘요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종 검토 모임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남대현 조리장, 김광익 이사, 이행순 강사, 이상정 조리부장(한국팀 단장), 우희석 부주방장, 이동근 조리사, 김동인 주방장, 이인학 조리사.권주훈기자
‘요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종 검토 모임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남대현 조리장, 김광익 이사, 이행순 강사, 이상정 조리부장(한국팀 단장), 우희석 부주방장, 이동근 조리사, 김동인 주방장, 이인학 조리사.권주훈기자
서울 시내 유명 호텔의 베테랑 요리사들로 구성된 ‘국가대표 요리팀’이 ‘요리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 정상을 노린다.

JW메리어트호텔 이상정(李相正) 조리부장을 단장으로 한 8명의 한국대표팀은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요리대회(IKA) 2004’에 참가한다.

4년마다 열리는 IKA는 이번이 21회째로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요리 올림픽’.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33개팀과 도시대표, 개인대표 등 1000여명의 요리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그랑프리와 금 은 동메달이 있으며 한국대표팀은 1992년 첫 출전에서 1개 코스요리 분야 은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

한국조리사회중앙회는 각 호텔의 추천과 국내외 대회 수상 경력 등을 기초로 2월 요리사 경력 10년 이상인 ‘선수’들을 선발해 9개월간 훈련을 해 왔다.

국가대표 요리대회는 대회장에서 즉석요리해 110명의 관람객 등에게 전시, 판매하는 ‘핫 메뉴’와 미리 준비한 3가지 종류의 코스요리를 제출하는 ‘콜드 메뉴’로 나뉜다.

대표팀은 대회에 출품할 약 50접시, 150가지의 ‘콜드 메뉴’를 확정하기 위해 20배수인 1000접시, 3000여가지 메뉴를 만들어 보는 등 강도 높은 연습을 해 왔다.

참가자인 김광익(金光翼) 한국조리사회중앙회 이사는 “재료, 조리방법, 장식, 접시 배열 등 어느 한 분야라도 기존 요리와 같아서는 안 되며 출품되는 요리는 창작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 단장과 김 이사, 롯데호텔 남대현(南大鉉) 조리장, 프레지던트호텔 김동인(金東仁) 주방장, 웨스틴조선호텔 우희석(禹熙錫) 부주방장, 르네상스서울호텔 이동근(李東根) 1급 조리사, 인터컨티넨탈호텔 이인학(李仁學) 조리사, 그리고 요리 전시를 맡은 동우대 이행순(李幸純·호텔조리과) 강사 등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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