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메리어트호텔 이상정(李相正) 조리부장을 단장으로 한 8명의 한국대표팀은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요리대회(IKA) 2004’에 참가한다.
4년마다 열리는 IKA는 이번이 21회째로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요리 올림픽’.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33개팀과 도시대표, 개인대표 등 1000여명의 요리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그랑프리와 금 은 동메달이 있으며 한국대표팀은 1992년 첫 출전에서 1개 코스요리 분야 은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
한국조리사회중앙회는 각 호텔의 추천과 국내외 대회 수상 경력 등을 기초로 2월 요리사 경력 10년 이상인 ‘선수’들을 선발해 9개월간 훈련을 해 왔다.
국가대표 요리대회는 대회장에서 즉석요리해 110명의 관람객 등에게 전시, 판매하는 ‘핫 메뉴’와 미리 준비한 3가지 종류의 코스요리를 제출하는 ‘콜드 메뉴’로 나뉜다.
대표팀은 대회에 출품할 약 50접시, 150가지의 ‘콜드 메뉴’를 확정하기 위해 20배수인 1000접시, 3000여가지 메뉴를 만들어 보는 등 강도 높은 연습을 해 왔다.
참가자인 김광익(金光翼) 한국조리사회중앙회 이사는 “재료, 조리방법, 장식, 접시 배열 등 어느 한 분야라도 기존 요리와 같아서는 안 되며 출품되는 요리는 창작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 단장과 김 이사, 롯데호텔 남대현(南大鉉) 조리장, 프레지던트호텔 김동인(金東仁) 주방장, 웨스틴조선호텔 우희석(禹熙錫) 부주방장, 르네상스서울호텔 이동근(李東根) 1급 조리사, 인터컨티넨탈호텔 이인학(李仁學) 조리사, 그리고 요리 전시를 맡은 동우대 이행순(李幸純·호텔조리과) 강사 등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