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재건비공백 각국에 부담 요청 계획

  • 입력 2004년 10월 13일 18시 50분


미국은 13, 14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3차 이라크 재건신탁기금(IRFFR) 공여국 회의에서 다른 참석 국가들에 이라크 경제지원 확대 및 조속한 기금집행을 요청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이라크의 상하수도 개발 및 전기공급 사업 등 재건예산 가운데 35억달러(약 4조110억원)를 과도정부 군경 훈련비로 전용하고 그 공백을 다른 나라에 부담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의 참여국들은 지난해 이라크 재건을 위해 135억달러(약 15조4710억원)의 차관과 무상공여 제공을 약속했지만 이라크 치안 악화로 약속한 기금을 지원하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도 이라크 재건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184억달러 가운데 지난달 22일 현재 12억달러만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회원국이 적극 협조할지는 의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은 이라크 재건지원 핵심국가의 하나로 2007년까지 총 2억6000만달러의 무상원조를 약속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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