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기대보다 회복이 느려 직접 유세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우선 자신의 목소리를 통한 지원 활동을 시작한 것.
클린턴 전 대통령은 케리 후보와 보좌관들에게 전화로 다양한 조언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유권자의 가정에 보낼 전화 메시지를 녹음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라디오 광고를 위한 녹음도 계획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선거전 막바지에 두 차례 정도 유세에 나서도록 계획을 세워달라고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부탁해 놓기까지 했다. 그러나 담당 의사들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그가 유세 현장에 직접 나서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올해 7월 26일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연사로 나서 케리 후보 지지 연설로 당원들에게서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지원 유세에 나선다면 케리 후보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심장 이상으로 지난달 6일 심장수술을 받아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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