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간지인 이즈베스티야는 13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올해 1∼9월 3만3627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자동차(3만323대)를 제치고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만4500여대를 팔아 4위에 그쳤던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1∼9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0% 이상 늘었다. 지난해 2만6000여대로 1위를 차지했던 도요타도 7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현대차를 따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차의 약진은 게츠(클릭)와 엘란트라(아반떼) 등이 주도하고 있다. 게츠는 러시아 소형차 판매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즈베스티야는 “현대차 등 한국차가 1만∼2만달러대 가격의 자동차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같은 급의 일제차에 비해 낮지만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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