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는 “핀란드가 거시경제 환경과 공공부문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민간영역에서도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뤄나가려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소국이지만 경쟁력만큼은 미국을 앞서는 핀란드가 WEF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뿐만이 아니다. 작년과 2001년에도 1위를 차지해 최근 4년 동안 1위를 세 차례나 차지한 저력을 갖고 있다.
핀란드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핀란드 경쟁력의 원천은 크게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국가의 리더십 △정보화 사회를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설정하고 정보통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정부 정책 △정부조직을 작고 효율화하고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며 규제를 완화하려는 노력 등으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핀란드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국가 리더십으로 꼽힌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핀란드 정부는 1990년대 초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정권이 교체되는 과정에서도 중장기적인 정책의 일관성을 지켰다”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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