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담긴 칩 몸속에” 상상이 현실로… 美 FDA 판매 승인

  • 입력 2004년 10월 14일 18시 39분


자신의 의료정보가 담긴 컴퓨터 칩을 몸에 주입하는 시대가 왔다.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환자의 의료정보 코드가 담긴 ‘생체 주입’ 컴퓨터 칩의 판매를 승인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 솔루션’(ADS)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베리칩’은 쌀알만 한 크기로 주사기로 20분 만에 피부 속에 주입할 수 있다. 일반 제품에 붙은 바코드와 유사하다. 칩의 주입 비용은 150∼200달러(약 17만∼23만원).

이 칩에는 환자의 알레르기 유무와 과거 치료 내용 등 의료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병원에서 이 칩에 스캐너를 대면 환자의 의료 정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인권단체들은 이 칩의 판매가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며 보호조치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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