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주는 얼마 전 한국에 주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19일엔 제프 갤럽 주 수상(사진)이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한의 주 목적은….
“한국가스공사는 2008년부터 20년 이상 600만t의 LNG를 장기 도입하기 위해 최근 사업자 공고를 내 5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서호주의 가스 회사인 ALNG도 포함됐다. 서호주주는 주한 호주 대사관과 별도로 올 7월 서울에 서호주주의 한국대표사무소를 열 정도로 LNG 수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호주 LNG 특징을 중동이나 러시아산 LNG와 비교한다면….
“크게 3가지 특징이 있다. 정치적으로 안정적이고, 일본과 10년 이상 거래를 해 온 경험이 쌓여 있다. 게다가 해외 업체들의 투자에 힘입어 호주 LNG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2년 전 중국정부도 서호주주의 LNG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은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기술적인 문제가 많다. 반면 LNG는 호주에서 배로 운반하면 끝이다. 게다가 가스 사업은 기업과 기업의 거래가 아니라 국가와 국가간 사업이다. 국제정치적 안전성을 무시할 수 없다.”
―교역 대상으로서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는….
“서호주에 있어 한국은 세 번째로 큰 교역 대상국이다. 한국은 주로 가스, 철광석 등 천연자원을 많이 수입해간다. 호주 정보기술(IT) 및 서비스 산업은 한국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오랜 기간 한국과 맺은 끈끈한 유대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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