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선택 2004]투표방식 무엇이 문제인가

  • 입력 2004년 10월 21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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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투표 방식 때문에 법정소송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직접 전자투표=은행 현금인출기처럼 버튼이나 화면을 이용해 직접 컴퓨터에 입력하는 방법. 2000년엔 257개 카운티, 인구로는 8.9%가 이 방식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터치스크린 방식은 종이 기록을 남기지 않아 재검표 시비가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이 없는 문제가 있다.

▽광학용지투표=수능시험처럼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후보 옆 난의 사각형, 타원형, 원형에 기표하면 광학판독기가 이를 판독해 집계하는 방식. 2000년 선거에서 1217개 카운티, 인구로는 27.2%가 이용했다.

▽펀치카드투표=번호나 후보 이름이 적혀있는 용지에 구멍을 뚫는 방식. 2000년 선거에서 578개 카운티, 인구의 32.4%가 펀치카드를 사용했다. 당시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개표 공방은 투표용지 중 구멍이 확실하게 뚫려있지 않을 때 무효표로 간주할 것인지, 유효표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었다. 이후 플로리다에서는 폐지됐으나 다른 주에서는 여전히 사용될 예정이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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