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의 분리독립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이번 총선에서 이브라힘 루고바 대통령이 이끄는 코소보민주연합(DLK)이 최대 의석을 얻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폭력 사태 없는 ‘절반의 성공’=당초 유엔은 총선을 방해하는 폭력사태를 우려했으나 다행히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만여명의 평화유지군을 투표소 곳곳에 배치했다.
그러나 세르비아계 주민 중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1% 미만이며 대부분은 세르비아계 주민의 자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표를 거부했다. ▽분리독립 본격화 계기=120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DLK는 유권자 47%의 지지를 얻었으며 라이벌 코소보민주당(DPK)이 27%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코소보의 분리독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확한 의석 수는 25일쯤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알바니아계 주민의 분리독립 움직임은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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