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파월 장관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인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을 만나 45분 동안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관계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두 사람 대화 요지.
△정 장관=주한미군 감축협상에서 한국의 안을 수용해준데 대해 감사한다.
△파월 장관=한국의 핵물질 실험은 북한 이란과 비교할 수 없는 경미한 사안이라고 본다. 이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즉각 그렇게 답했다. 중요한 사안이 아니라고도 답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되면 한국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한국이 이란 리비아와 같은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불편하게 생각할 것으로 안다.
△정 장관=이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한 것과 같이 한국정부는 한점의 의혹도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핵무기 개발에 관한 한 의사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의사가 없다. 11월 하순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 보고누락(Report Failure)으로 판정받고 그렇게 종결되기를 바란다. 미국이 동맹국으로서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를 부탁한다.
△파월 장관=개성공단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정 장관=승인받은 15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공장 건축 중에 있다. 10월2, 21일에 있었던 관리기관 개소식 등에 여야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다녀오신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개성공단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개성공단은 군사지역을 공업지역으로 바꾸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또한 남북 및 동북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파월 장관=다른 나라들도 관심을 표하나.
△정 장관=EU 18개국 대사들과 만남의 자리에서 EU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물었다. 1단계는 한국기업들이 참여하고 2단계 외국기업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장관=현장에 가본 바도 있지만 현장을 찍은 사진을 보고 군사지역을 가로지르는 슈퍼 하이웨이 사진을 보고 놀랄만한 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것이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 장관=미국 대선 이후 6자 회담이 반드시 재개되어 결실 맺기를 기대한다. 6자 회담 통해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파월 장관=나도 북한이 대선 이후에 6자 회담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이 6자 회담에 참여하면 많은 것을 얻을 것이다.
△정 장관=남북대화가 중단되어 있지만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 빠른 시일내 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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