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5세인 안센투스 아쿠쿠는 1939년 처음 결혼한 이래 일년에 두 번꼴로 새 아내를 맞아들였다. 그는 “여자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일종의 예술”이라며 “(나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처(多妻)’의 비결도 이색적이다. 자녀 수를 부인 한 명당 4명으로 제한한 데다 부인별로 첫째 자녀에게만 교육을 시키는 등 나름대로 원칙을 지켜 부인들의 시기심을 잠재운 것이 비결이라는 것. 아쿠쿠씨는 수백명에 이르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1980년대 초 아예 초등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케냐 여성에게는 ‘위험 인물(Dan-ger)’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그는 130명의 부인 중 85명과는 이혼했다. ‘남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이혼했다’는 게 그의 이혼 사유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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