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크리스 매키(48)는 영국 경찰로 자신의 직장이 있는 런던까지 1만9000km나 되는 거리를 비행기로 4년 째 통근해 왔다.
이 같은 장거리 통근이 가능한 이유는 개인의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영국 경찰의 근무 방식 때문이라고 현지 신문들은 전했다. 매키는 2개월 동안 영국에서 집중 근무한 뒤 2개월 동안 뉴질랜드에서 쉬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영국 경찰들 가운데는 하루 12시간씩 7일 동안 근무한 뒤 일주일을 쉬는 사람들이 많아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 통근하는 경우는 흔한 편이라고.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26시간이나 비행기를 타면서 통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매키는 연봉 3만 유로 중 통근비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지만 그 돈으로 영국에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뉴질랜드의 좋은 환경에서 가족들이 사는 게 훨씬 좋다고 말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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