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 인근 ‘쾅’…정문 800m앞 폭발물 터져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8시 21분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 아르빌에 주둔 중인 한국군 자이툰부대 근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자이툰부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방부 남대연(南大連) 공보관은 28일 “27일 오후 2시37분(현지시간) 자이툰부대 정문 왼쪽의 외곽 800m 떨어진 곳에서 폭발음이 들려 경계병이 폭발 장소를 바라보니 현장에서 불과 연기가 타오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남 공보관은 “이번 사고로 쿠르드족 주민들이 방목 중이던 양 24마리가 죽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테러공격에 의한 폭발보다는 땅속에 묻혔던 지뢰나 불발탄이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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