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후보는 이날 발표된 조그비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을 48 대 47로 1%포인트 차까지 추격했다. 26일 조사에서 49 대 46으로 3%포인트 뒤졌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부시의 뒤집기=케리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던 뉴저지주에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라가 46 대 46으로 같아졌다.
역대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이긴 적이 거의 없는 하와이주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46 대 46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격전지인 오하이오주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에게 46 대 44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여론조사 결과 미시간주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44 대 45로 케리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케리의 뒤집기=부시 대통령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아칸소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케리 후보의 지지도가 올라가는 바람에 부시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져 케리 후보가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로이터 통신과 조그비의 23∼26일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콜로라도주에서는 케리 후보가 49 대 47로 오히려 부시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경합 중이었던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주에서도 케리 후보가 46 대 44와 48 대 46으로 각각 2%포인트 앞섰다.
판세 변화에 고무된 케리 후보는 당초 포기했던 아칸소와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선거광고를 재개했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라가 케리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 하와이에서도 선거운동을 다시 강화했다.
한편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부동층 유권자 가운데 케리 후보에게 기운 사람은 40%로 지난달의 28%보다 12%포인트, 부시 대통령에게 기운 사람은 38%로 지난달의 34%보다 4%포인트 올라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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