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요르단 군용헬기를 이용해 암만으로 이동한 뒤 프랑스가 제공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파리로 후송됐다.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그가 파리의 발 드 그라스 군사시설 내 VIP 전용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연금 상태로 있던 아라파트 수반이 라말라를 벗어나 요르단강 서안 외부로 이동한 것은 200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혈중 혈소판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백혈병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당초 방침을 바꿔 아라파트 수반이 치료 목적으로 출국할 경우 귀국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치료 기간 중 아라파트 수반의 권한 대행은 라우히 파투 자치의회 의장이 맡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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