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재집권]투표집계는 아직 진행중

  • 입력 2004년 11월 4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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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엄밀히 미국 대선은 아직 진행형이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아이오와(선거인단 7명)와 뉴멕시코주(5명)도 2일 일반투표 개표가 완료됐지만, 상당수 주의 잠정투표 및 부재자투표 개표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다른 주의 잠정투표, 부재자투표 개표도 앞으로 열흘 정도 지나야 결과가 나온다.

아이오와 등 두 곳의 일반투표에서도 부시 대통령은 모두 박빙의 우세를 보였다. 만에 하나 잠정투표 개표를 통해 케리 후보가 기적적으로 역전한다 해도 이미 대세는 굳어진 상황이다. 모든 주의 개표가 완료되면 선출된 선거인단은 12월 13일 각 주의 주도(州都)에 모여 대통령을 뽑는다.

헌법에 규정된 선거인단은 미국 상하원 의원 수인 535명과 수정헌법 제23조에 따라 결정된 워싱턴DC 대표 3명을 더해 모두 538명. 선거인단은 미리 정해진 지지후보에게 투표하기 때문에 상황은 뒤바뀌지 않는다.

상원의장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확인한 뒤 2005년 1월 6일 대통령 당선자를 공식 선포한다. 공식적인 ‘선거 종료 선언’인 셈이다. 재선된 부시 대통령은 2005년 1월 20일 취임할 예정이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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