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의장은 이날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평양 방문 기간(16∼20일) 중 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으나 북측 인사들이 먼저 ‘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했다’고 전해줬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남미 순방의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억제수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리 있는 측면이 있다”고 발언했다.
핑 의장은 또 “북한은 노 대통령의 발언과 ‘대북 공격 의사가 없다’는 한미정상회담 내용 등을 자신들이 기대했던 긍정적 사인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그런 사인들이 계속되면 6자회담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북한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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