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AFP 통신에 따르면 관영 신화통신 기자 출신으로 1990년대 자오 전 총서기와 3차례 인터뷰했던 양지성(楊繼繩·64) 씨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 ‘중국 개혁시대의 정치투쟁’이 홍콩에서 출판을 앞두고 있다. 자오 전 총서기는 인터뷰에서 “톈안먼 민주화 요구 시위 당시 유혈 진압 대신 평화적 해결 방법이 있었는데도 리펑(李鵬) 전 총리 등 강경파가 덩샤오핑(鄧小平) 당시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게 사태를 과장, 왜곡 보고해 엄청난 사상자가 났다”고 비난했다.
자오 전 총서기는 또 “정권 이양의 제도화와 민주화를 추진했으나 덩 전 주석 등 원로들이 자유주의적 사고를 싫어해 자유주의 개혁파를 숙청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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