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포도 재배 지역으로 와인 시음 여행을 떠나는 두 중년 사내의 술과 인생,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13일 뉴욕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영화, 남우주연, 여우조연, 각본 등 4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리스계 알렉산더 페인 감독(43)은 감독상은 받지 못했지만 각본상을 공동수상했다.
이 영화는 이날 제62회 골든 글로브상 후보작 발표회에서 감독상과 함께 최우수 뮤지컬 및 코미디, 각본, 남녀 연기상을 포함해 최대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지난주 말엔 로스앤젤레스 비평가협회 선정 최우수 영화, 감독, 각본, 남녀 조연상을 휩쓸었다.
이 영화는 또 페인 감독의 부인인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33)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뉴욕지역 일간지와 주간지에서 영화평을 쓰는 비평가 34명으로 결성된 뉴욕영화비평가협회는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하며 시상식은 내년 1월 19일 열린다. 또 골든 글로브상은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의 회원 약 90명의 투표로 내년 1월 16일 결정된다. 두 협회의선정 결과는 2월에 열리는 아카데미상의 향배를 예측하게 해 준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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