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서식지인 쓰촨(四川) 성 찬양(綿陽) 시 베이촨(北川) 현 자연보호구역의 대나무들이 꽃을 피운 뒤 말라 죽는 ‘개화(開花) 현상’을 일으킨 탓이다. 판다는 대나무 잎을 먹고산다.
17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해발 2800m 이상에 분포한 대나무는 모두 꽃이 피었고 해발 2500∼2800m의 대나무도 절반 이상이 개화해 전체 자연보호구역(면적 3750km²)의 대나무 가운데 40%가 말라 죽었다. 현재 대나무 개화 현상은 낮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발 2600∼3200m의 산간에서 주로 서식하는 판다들은 고지대의 대나무들이 말라죽자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가 있는 낮은 지대까지 내려오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약 1750마리의 야생 판다가 있으며 이 중 4분의 1이 베이촨 자연보호구역에 살고 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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