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전 총통은 부인, 며느리, 손녀와 의료진을 대동하고 27일 나고야(名古屋)로 입국해 교토(京都), 가나자와(金澤) 등을 관광한 뒤 내년 1월 2일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대만과 국교가 없어 민간교류협력기관 타이베이(臺北)사무소가 비자를 발급했다. 일본어에 능통한 친일파로 알려진 리 전 총통는 심장병 치료차 2001년 4월 방일한 바 있다.
한편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비자발급 사실이 전해진 뒤 즉각 성명을 내고 비자발급 철회를 요구했다.
‘하나의 중국’ 외교원칙을 지키고 있는 중국은 대만독립론자인 리 전 총통의 방일을 허용하면 보복조치를 할 것임을 일본에 경고해왔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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