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경보 전면공개한다…신청땐 e메일로 제공

  • 입력 2005년 1월 2일 18시 22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산하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는 인도양에서 대재앙을 부른 지진해일(쓰나미)에 관한 정보를 희망자 모두에게 공개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30일 시행에 들어갔다.

IOC 산하기관인 국제해일경보체제협력그룹(ICGTWS)은 지진 및 해일 가능성에 관한 자료를 원하는 단체 및 개인에게 e메일로 제공하기로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ioc.unesco.org/itsu)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정보 개방을 시행한 후 처음으로 1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서쪽에서 오후 1시 25분(현지 시간) 발생한 리히터 규모 6.5의 지진에 관한 정보가 경보시스템을 통해 개인들에게 전달됐다.

이는 그동안 26개 회원국의 300여 개 기관과 과학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해 온 쓰나미경보센터가 발령한 것이다.

ICGTWS 측은 또 인도양 연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파고측정기와 지진계를 설치하고 여기서 얻어진 자료를 취합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하와이에 자리 잡은 태평양재난센터는 1일 인도양 쓰나미 피해 복구에 필수적인 위성사진 등 각종 지리정보를 재난구호전문가 및 단체에 전달하기 위한 정보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쓰나미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인도양 연안국가들에 이 같은 경보체계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경보체계를 담당하는 국제기구 측에는 경보지역을 넓혀야 한다고 수차례 지적해 왔다고 뉴욕타임스는 2일 전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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