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1일 새해 연휴를 맞아 휴식 중인 도쿄(東京)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이 “1월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는 1월 1일, 2003년에는 1월 14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고이즈미 총리가 이달 중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단념한 것은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의 중일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참배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 것을 감안해 중국 측과 마찰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매년 1회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고이즈미 총리의 선거공약인 만큼 시기 선택에는 신경을 쓰더라도 참배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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