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퇴임하면 클린턴 부럽잖다…저술-강연으로 떼돈 벌듯

  • 입력 2005년 1월 10일 18시 26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를 맞아 물러나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사진) 등 각료들은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특히 파월 장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맞먹는 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은 예상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서전 ‘나의 인생(My Life)’으로 1000만∼1200만 달러를 벌었고 1회 강연료로 10만 달러나 받고 있다.

파월 장관은 1990년대 말 합참의장에서 물러난 뒤 자서전 ‘나의 미국 여정(My American Journey)’으로 6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바 있다. 그는 당시 1회 강연료로 10만 달러까지 받았으며 여러 기업과 자선단체, 대학 등의 이사를 지냈다.

뉴욕의 유명인사 강연 관리업체인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의 베스티 버그 부사장은 “파월 장관은 지명도가 높고 사람들이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는 공직자 출신으로는 가장 돈을 많이 벌 가능성이 있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 외에도 물러나는 부시 1기 행정부 장관 6명 모두 저술활동과 강연은 물론이고 다양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머스 도너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장담했다. 전직 장관들은 보통 기업이나 법률회사, 로비단체, 대학 등의 이사나 자문역, 방송 논평가 등으로 활동할 기회가 많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1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