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쟁 도중에 취임한 역대 대통령들은 세 과시 차원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9일 미 언론에 따르면 55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취임식에는 무도회 9차례, 청소년 음악회, 퍼레이드 및 폭죽행사 등이 열린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칼럼을 통해 “이라크전쟁 및 남아시아 해일 피해자를 고려할 때 부적절할 정도로 성대하다”며 규모 축소를 주장했다.
미 프로농구(NBA)팀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부시 대통령의 지지자인 억만장자 마크 큐반 씨는 “축하행사를 대폭 줄인 뒤 남은 비용을 해일 피해 구호자금으로 내놓자”고 제안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남북전쟁 중 취임한 에이브러햄 링컨이 1865년 취임식에 쓴 돈은 지금 기준으로 환산하면 4000만 달러. 1993년과 97년에 2번 취임한 빌 클린턴은 각각 3300만 달러와 2370만 달러를 지출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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