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근육세포로 움직이는 초소형 로봇 개발

  • 입력 2005년 1월 18일 16시 26분


외부 동력 없이 동물의 근육세포로 움직이는 초소형 로봇을 미국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7일 과학저널 네이처 머터리얼스의 논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카를로 몬테마그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크기가 1㎜도 되지 않는 로봇에 쥐의 심장근육 세포를 심은 초소형 실리콘 칩을 넣어 별도의 동력 없이도 스스로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이 로봇에는 개구리 다리 같은 두 개의 장치가 달려있어 세포 수축 때마다 움직이도록 되어있다. 현미경으로 보면 두 발 달린 로봇이 기어 다니는 모양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

몬테마그로 교수는 "이런 근육세포는 장차 컴퓨터 칩에 동력을 공급하는 초소형 발전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리콘 로봇에 심은 세포들은 성장, 증식, 결합을 할 수 있는 명백히 살아있는 세포들"이라고 말했다.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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