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피해지역으로 수천 구의 익사체가 떠오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반다아체의 크루엥도이 지역과 엄청난 사망자를 낸 스리랑카 동부의 칼무라닝 마을 주민들은 매일 밤 “사람 살려”란 비명 소리가 들린다며 혼령을 달래는 의식을 벌였다.
5300명의 사망자와 3000여 명의 실종자를 낸 태국에서도 ‘지진해일 유령’ 소동이 잇따르고 있다.
파상풍에 의한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다. 반다아체에서는 생존자 가운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한 6명이 파상풍으로 이미 사망했으며 현재 30여 명이 입원해 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재해대책반의 이드루스 프투루시 의료팀장은 “가족의 시신을 찾거나 가재도구를 건지려다 상처를 입는 사람들이 많아 파상풍 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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