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의 한 소식통은 23일 “유족들이 자오 전 총서기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아 당과의 협의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오 전 총서기의 장례가 생각보다 장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안 당국은 21일부터 베이징 왕푸징(王府井) 부근 푸창(富强)골목의 자오 전 총서기에 대한 일반인의 조문을 다시 차단했다. 현재 빈소에는 가족과 친지 외에는 출입을 할 수 없다.
한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자오 전 총서기의 사망 2주일 전에 비밀리에 문병을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원 총리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때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자오 당시 총서기의 비서실장을 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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