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방송은 국제여론조사기관인 글로브스캔과 메릴랜드대 연구소에 의뢰해 22개국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 조사에서 가장 낙관적인 견해를 보인 것은 중국인, 가장 비관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한국인이었다고 25일 보도했다.
중국에 이어 인도와 인도네시아도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보인 국가로 꼽혔다. 이탈리아와 멕시코 국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제 전망을 ‘암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국민의 44%는 세계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34%였다.
메릴랜드대 연구소 관계자는 “국민들은 ‘나는 괜찮지만 세계 경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갔지만 그 영향이 아직도 개인들에게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직접 면접 또는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실시됐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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