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직원 100명 안팎의 중소규모 기업에서는 ‘유선전화 사용 중단’ 결정이 종종 있었지만, 거대 다국적기업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포드차가 처음이다.
포드차 관계자는 “연구개발의 특성 때문에 순간순간의 정보 공유가 중요하지만, 일반전화에 의존하다보면 자리를 떴을 때 즉각적인 통화가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휴대전화에는 무전기 기능도 있다. 이 관계자는 “새 휴대전화 구입비 및 무선통신료 부담은 기존의 유선전화와 삐삐를 같이 쓸 때의 비용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전화 제거 작업은 올 3월 시작돼 연말에 완료될 예정. 일단 미국 미시간 주 디어본의 연구개발 부서 직원들의 유선전화를 휴대전화로 교체하지만, 사후 평가결과가 좋으면 타 부서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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