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이며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이라 불린다.
미국의 영화제작자이자 항공재벌인 하워드 휴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에비에이터’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힐러리 스웡크의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들을 수 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여성과 트레이너의 삶을 그린 영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 국내에는 3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디카프리오는 “휴즈는 여자 비행기 돈 등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남자였다. 소유욕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은 배우에게 큰 도전과도 같다. 욕심이 나는 역할이었고 나는 8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하워드 휴즈로 태어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골든 글로브 3관왕을 차지한 ‘에비에이터’는 28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11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국내에서는 18일 개봉된다.
공로상을 받은 로빈 윌리엄스는 객석에 앉아 있는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말투를 흉내 내며 “코미디란, 특유한 억양으로 말을 하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갖는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