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억원짜리 복권 임자가 없나봐요”…교육기금으로 전환

  • 입력 2005년 2월 2일 17시 48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1400만 달러(약 144억 원)짜리 복권 당첨금 수령자가 끝내 나타나지 않아 이 돈이 주 교육기금으로 쓰이게 됐다.

일리노이 주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월 31일 당첨된 복권의 당첨자가 지급기간 1년을 마감하는 지난달 31일까지 나타나지 않아 공공 교육기금으로 돌린다고 발표했다.

주 복권위원회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당첨자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복권이 든 옷을 자선기관에 기부했다는 사람, 남편이 복권을 빼앗아 숨겼다는 사람 등 자신이 복권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수많은 사람이 나타났으나 복권을 제시한 사람은 끝내 없었다.

복권위원회 측은 청구 마감일이었던 31일에는 업무시간 이후에도 자동응답기와 인터넷을 통해 밤 12시까지 이름과 당첨 복권의 고유번호를 남길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허사였다.

1400만 달러는 일리노이 주 복권 사상 찾아가지 않은 금액으로는 가장 많다.

미시간 주에서도 지난해 4월 10일 당첨된 390만 달러(약 40억 원)짜리 복권 임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카고=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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