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란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대표국과 핵 프로그램 협상을 벌이는 것은 이란의 핵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 포기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 것이다. 모하마디 대변인의 발언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문제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국정 연설을 하기 직전에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란의 핵 동결과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상을 규정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의안 채택으로 일단락된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가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 측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이란에 각종 기술과 재정 지원, 무역협정 체결 등을 약속해 왔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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