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에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경영자로 꼽히는 오타케 요시키(大竹美喜·66·사진) 일본 아메리칸패밀리생명보험(AFLAC) 최고 고문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재 중심의 경영비법’을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은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張萬基)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오타케 최고 고문은 1974년 AFLAC를 창업하면서 당시에는 이름조차 없던 ‘암 보험’을 성공시켜 회사를 일본 개인보험업계 1위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창업 초기에는 업계 상식에 속박된 금융맨 대신 학력, 국적,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활력과 의욕에 넘친 사람만 뽑았다”며 “현재는 획일적인 사고로 승리할 수 없는 시대이며 개인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게 성공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간개발연구원은 30년 동안 매주 목요일 오전 7시에 한 회도 거르지 않고 조찬강연을 진행해 이날로 1388회 행사를 치렀다.
명지대 교수 출신인 장 회장은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1975년 이 연구원을 출범시켜 국내에 조찬강연회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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