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사이트인 대기원은 “베이징 몇몇 대학의 석·박사과정 학생 15명의 공동명의로 된 공개서한이 중화권 인터넷에 게재됐다”며 “서한은 베이징과 전국 대학생들이 청명절에 톈안먼 광장에 집결해 자오쯔양 추도대회를 열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서한은 “정부는 정치개혁과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부정부패를 철저히 해결해야 하며 부패 관리의 인권 유린을 방지하고 언론자유와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중국의 권력형, 귀족형 경제가 국가 에너지자원과 환경을 파괴하는 데 항의한다”면서 “토지를 몰수당한 농민, 탄원서를 제출하는 민중, 집을 잃은 철거민, 월급을 못 받는 노동자, 자유를 잃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인권 보장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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